한국 등산1 한국 등산 문화의 이면 (장비 소비, 상징 자본, 입문 부담) 솔직히 저는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 때, 장비보다 산이 더 어려울 줄 알았습니다. 그런데 막상 산 입구에 서보니 진짜 당황스러운 건 오르막이 아니었습니다. 운동화에 편한 옷을 입고 간 저 옆으로, 마치 히말라야 원정이라도 가는 것 같은 차림의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. 그날 이후 저는 등산 문화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.처음 산에 갔던 날, 장비에 압도당했습니다그때 제가 간 곳은 해발 300미터도 되지 않는 동네 뒷산이었습니다. 코스도 완만하고, 왕복 두 시간이면 충분한 곳이었습니다.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복장은 달랐습니다. 고어텍스(Gore-Tex) 재킷을 입은 분들이 많았습니다. 여기서 고어텍스란 방수와 투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특수 소재로, 원래는 장시간 악천후 산행에서 땀을 .. 2026. 5. 12. 이전 1 다음